황유민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첫우승~
황유민(20)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경기는 경기도 포천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 브렝땅·에떼 코스(파72)에서 개최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열렸습니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한 황유민은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하며 김민별과의 연장 승부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연장전까지 이어진 경기에서는 한진선, 김민별, 황유민이 공동 선두에 오르는 등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습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는 황유민과 김민별이 버디를 기록하여 연장전으로 돌입했습니다. 연장전에서는 황유민이 투 온(샷 두 번 만에 그린에 공을 올리는 것)과 2m 버디 퍼팅을 성공하여 김민별을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황유민은 2022년 8월 KLPGA에 입회한 신인 선수로서, 이번 우승으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아마추어 세계 랭킹에서 3위를 차지하며 프로에서도 기대를 받았습니다. 1년 만에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황유민은 상금 1억8000만원을 수령하였으며, 신인상 랭킹에서도 1위로 올라갔습니다.
우승 후 황유민은 기쁨을 나타내며 "첫 우승으로 정말 기뻐합니다. 시즌 초반에는 샷이 많이 흔들리고 잘 안 풀렸지만, 계속 발전하면서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승리하여 자신이 뿌듯하고 기뻐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황유민은 김민별과의 연장전에서 승리하였으며, 다른 경쟁자인 방신실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무섭게 추격하였습니다. 경쟁자들과의 경쟁도 의식하며 황유민은 "김민별은 같은 그룹에서 경기를 했는데, 매우 잘 치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기죽지 않고 자신의 스윙에 집중하려고 노력했습니다"라고 돌아봤습니다.
이전까지 김민별은 준우승 2번, 방신실은 E1 채리티 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둬왔습니다. 황유민은 "방신실이 우승해서 나도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친구들에게 뒤처진다는 생각을 최대한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경쟁자에 대한 의식보다는 스스로의 발전을 생각하며 긍정적으로 준비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우승 후 방송 인터뷰에서 황유민은 할아버지를 생각하며 감격의 눈물을 보였습니다. 할아버지는 골프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황유민이 국가대표가 되자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고 인정하며 응원해 주셨다고 합니다. 황유민은 할아버지께서 건강이 좋지 않았지만 우승 소식을 듣고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황유민의 다음 목표는 역시 '우승'입니다. 그녀는 "올해 3승을 목표로 하지만 하나씩 우승을 늘려가는 것이므로 지금은 다음 '1승(우승)'만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인상을 받는 것도 좋겠지만 솔직히 우승을 더 많이 차지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